카테고리 보관물: 1. 음정 (Interval)

JAZZ STUDY

그러나 이 세 가지 역할은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즈 기타 연주는 언제나 코드 위에서 리듬을 느끼며 멜로디를 만들어 가는 행위입니다.

많은 초보자 분들께서 재즈 기타를 어려운 코드, 복잡한 스케일, 빠른 솔로로 먼저 떠올리십니다. 하지만 재즈 기타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지금 연주하고 있는 코드가 무엇인지, 그 코드가 진행 안에서 어떤 기능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위에서 어떤 소리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재즈 기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재즈 기타를 스케일을 외워서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라, 코드에서 출발하여 소리를 설계하는 악기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손가락의 움직임보다 먼저 코드와 기능을 이해하고, 그 위에서 자연스럽게 멜로디와 솔로를 만들어 가는 사고를 목표로 합니다.

  • 학습 방식

재즈 이론은 한 방향으로 차례차례 쌓아 올리는 구조가 아닙니다. 코드, 스케일, 보이싱, 리듬, 솔로는 각각 다른 주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구조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반복해서 바라보는 개념들입니다. 따라서 재즈 이론은 선형적으로 완성되는 지식이라기보다 순환하며 이해가 깊어지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한 장씩 순서대로 읽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각 단원이 하나의 완결된 지점으로 끝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앞에서 배운 개념이 뒤의 파트에서 다시 등장하고, 그 과정에서 이전 내용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는 학습이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이 아니라, 재즈 음악의 구조 자체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배운 음정과 도수의 개념은 이후 코드의 구성, 다이아토닉, 스케일, 코드톤, 솔로 타게팅에서 계속해서 다른 모습으로 반복됩니다. 같은 개념이라도 어느 파트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이해의 깊이와 쓰임이 달라집니다.

어떤 단원을 ‘끝냈다’고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서 이전 개념이 어떻게 다시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 학습을 권장합니다. 필요하다면 앞장으로 돌아가 관련 내용을 다시 읽고 연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순환적인 학습을 통해 재즈 기타의 이론과 연주는 개별적인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 체계로 정리될 것입니다.

음정(Interval)의 이해

음정은 두 음 사이의 거리를 이야기합니다. 표기할 때는 음과 음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고 도수(숫자)를 세고, 도수 간격에 따른 성질을 표기합니다(예: 장3도, 단3도 등).

12 음의 표기는 이탈리어와 영어로 표기합니다.

이탈리아식도레미파솔라시
영문CDEFGAB

도수


두 음의 간격으로 도수를 셉니다. 도를 기준으로 자기 자신(도)은 1도, 도를 기준으로 레는 2도, 미는 3도, 파는 4도, … 도에서 도는 8도입니다.

2도, 4도, 6도에 대해서 텐션을 표기할 때는 한 옥타브 위로 표기합니다. 도를 기준으로 레(2도)는 9도로, 옥타브 위의 파(4도)는 11도, 한 옥타브 위의 라(6도)는 13도로 따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1234567
옥타브위 9 11 13 

음의 성질

음사이의 도수(간격)가 정해졌을 때, 음과 음사이의 간격을 기반으로 음의 성질을 ‘장’,‘단’,‘감’,‘완전’,‘증’,‘겹증’ 등으로 표기가 가능합니다. 겹감과 겹증은 이론상으로 표기하고 재즈에 있어서 실제로 사용하지 않기에 표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2도, 3도, 6도, 7도는 장과 단으로 표기하고, 1도, 4도, 5도, 8도는 완전으로 표기합니다.


표기방법

 표기방법예
장(Major)표기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장3도 → 3
단(minor)b을 붙여서 표기단3도 → b3
감(diminished)단에선 bb, 완전에선 b감7도 → bb7,감5도 → b5
겹감(Doubly diminished)이론상으로만 표기합니다. 
완전(Perfect)표기 하지 않거나 P를 사용완전5도 → 5 → P5
증(Augmented)#으로 표기합니다.증5도 → #5
겹증(Doubly Augmented)이론상으로만 표기합니다. 

음정의 계산

음정을 계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음계 스케일(Major scale)을 이용하거나, 메이저 다이아토닉 코드(Diatonic chord)와 비교하는 방법, 반음의 개수를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장음계 스케일을 이용한 방법은 C 메이저 스케일의 음정을 알고 있어야 하므로, 먼저 C 메이저 스케일의 음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이저 스케일(Major scale)의 음정

C 메이저 스케일은 ‘C’부터 시작하는 메이저 스케일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도레미파솔라시도’입니다. 메이저 스케일은 각 음 사이의 간격(도수)에 따라 구성되며, 아래와 같은 도수 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C 메이저 스케일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도장2도장3도완전4도완전5도장6도장7도완전8도
CDEFGABC
 ┗온음┛┗온음┛╰반음╯┗온음┛┗온음┛┗온음┛╰반음╯ 

음정을 계산할 때, C 메이저 스케일의 음정들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음정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각 음정의 간격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C-E (장3도)

C에서 E까지는 장3도입니다. C-E는 두 음 사이에 온음이 두 개이고 반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3도는 기본적으로 2개의 온음 간격을 의미합니다.

2. C-Eb (단3도)

C에서 Eb까지는 단3도입니다. C에서 Eb까지의 간격은 온음과 반음입니다. C에서 E까지는 장3도(온음 2개)였으므로, Eb로 내려가면 반음이 줄어들어 단3도가 됩니다.

이와 같이, 스케일의 기본 음정 간격을 기준으로 각 음정의 이름을 붙이고, 반음의 차이에 따라 음정의 종류(장, 단, 완전, 증)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음정 계산 시 항상 기준 음정의 간격을 파악하고,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반음의 개수를 이용한 음정의 계산

반음 개수를 이용한 방법은 두 음 사이의 반음 개수를 새어 음정을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두 음의 도수(간격)을 새고 그 안에 있는 반음의 개수가 몇 개 인지에 따라서 성질을 정하게 됩니다.

이것은 장음계(메이저 스케일)를 음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반음1개반음1개반음1개반음1개반음2게
1도장2도장3도완전4도완전5도장6도장7도완전8도
 ┗온음┛┗온음┛╰반음╯┗온음┛┗온음┛┗온음┛╰반음╯ 

위 표에 나온 메이저 스케일의 음정과 계산하고자 하는 음들의 도수와 반음의 개수를 비교해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서 F-C#의 음정을 계산한다면 F-G-A-B-C# 5가지 음을 나열되기 때문에 도수는 5도가 됩니다. 위에 나온 메이저 스케일 음정을 기준으로 완전5도는 반음을 1개 가지고 있습니다.

1도2도3도4도5도
FGABC#
 ┗온음┛┗온음┛┗온음┛┗온음┛ 

F-C#은 모두 온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완전5도 보다 반음이 높습니다. 그래서 F-C#은 증5도로 계산 할 수 있습니다.

E-G, 3도, 반음1개 (단3도) B-E, 4도, 반음1개 (완전4도)
1도2도3도 1도2도3도4도
EFG BCDE
 ╰반음╯┗온음┛    ╰반음╯┗온음┛┗온음┛